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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알아보기 쉽게' 바뀌었다는 G. R. Y. B. 버스 체계. 그런데 어느 나라 사람을 위한 걸까? 한국 사람은 분명 아닌데.


기껏해야 전세계 인구 가운데 7천만명 정도가 쓰는 말과 글이고, 그들 가운데 4천 8백만의 인구를 자랑하는 나라가 영어를 더 선호하고 있으므로 당연한 일입니다.

한글보다는 영어 표기를 더 크고 잘 보이게 하고, 멀쩡한 한국말로 되어 있던 단어를 영어로 모두 고쳐버리고, 회사/상품/관공서 이름까지 다 영어로 바꿔버리고 있으니 우리나라 말과 글의 생명은 앞으로 길게 잡아봐야 1세기 정도라 생각합니다.

설령 살아남는다 해도 우리 말과 글은 '교육받지 못한' 천민들만 쓰는 존재가 되고, 상류층이나 그 계층에 편입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영어나 기타 외국어(당시 주류인)를 쓰는게 당연시 될 거라 생각합니다. 말과 글이 그렇게 쉽게 없어질 수 있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요즘처럼 이동/통신 수단이 발달한 세상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죠. 지금도 이 세상에는 아예 없어지거나 학문의 대상으로만 사용되는 언어가 얼마든지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분명히 예전에도 있었던 일이죠. 영어를 중국어와 한자로 대체하면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이번에는 그다지 걱정도 안 됩니다만, 자기 것 우습게 보는 것도 민족의 아름다운 전통이나 미풍양속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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